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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지역사회의 등불이 됩니다”

허의행 영천YMCA이사장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8.07.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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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청년연합회(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 YMCA는 구한말 개화파 청년들과 미국 선교사들이 주축이 돼 1903년 10월 28일 설립한 ‘황성 기독교 청년회’가 모태다. 초창기부터 YMCA의 멤버들은 근대적 사회개혁 의식에 고취돼 있었기 때문에 직업교육, 농촌운동, 기독교 민권운동에 정열을 쏟았다. 현재 서울YMCA는 회원 5만 명에 지회 15곳, 상근 직원 250명에 달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고 지역민들의 화합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있는 영천YMCA는 지난 1975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70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본지는 허의행 영천 YMCA 이사장(겸 영천시종합복지관장)을 만나 단체 활동을 들어봤다.[전문]

 

허의행 영천YMCA 이사장은 “YMCA는 사회정의실현과 평화정착, 바람직한 생활상의 전파에 그 목표를 두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만큼 청소년 지도자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YMCA는 영천시 종합복지관, 지역자활센터와 두 개의 아동센터, 어린이집 등 6개 기관운영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급식, 독거어르신 생신잔치, 문해 어르신을 위한 한글학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허의행 이사장은 야사동에 위치한 영천시 종합복지관의 관장도 겸직 하고 있다.

 

영천시종합복지관은 96년 YMCA가 영천시로부터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역민을 위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허 이사장은 “경제적 기능을 상실해 관리가 필요한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례관리기능, 무료급식, 도시락배달,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등의 서비스제공기능, 지역주민의 화합과 협력을 돕는 지역조직화 기능 등을 수행하며 행복한 지역사회를 가꾸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복지관의 활동상을 소개했다.

 

허 이사장은 “종합복지관은 생명·정의·평화를 지향하는 YMCA의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주민의 복지욕구해결에 힘쓰고있다”며 “주민들이 언제나 스스럼없이 찾을 수 있고, 이용할 때 마다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 YMCA는 국가와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 육성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허 이사장은 “기술혁신과 창의력이 중요한 21세기는 한 사람이 10만, 100만명도 먹여살릴 수 있다”며 “영천YMCA는 청소년 소비자교육, 평화통일 염원캠프, 재외동포 모국연수, 청소년 참정권 보장운동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이 당당한 사회적 주체이자 글로벌 리더로서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이사장은 최근의 남북화해국면에서 YMCA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DMZ평화통일염원캠프’를 운영 중인데, 특히나 올해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함께해 그 의미가 컷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캠프를 다녀온 이후 지난 3년 간의 활동을 묶어 활동집을 발간했는데,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국가예산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 민간사회단체다보니 가장 어려운 점은 금전적인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복지 사업에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매우 크고, 적극적으로 회비와 후원금을 내주시는 회원과 지역 유관기관의 도움으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며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사장으로서 “YMCA 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빠른시일 내에 회관을 건립해 안정적인 재정기반도 얻어야 한다. 아마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이사장은 시민들에게 “내 작은 후원이 지역사회에 등불이 된다는 생각으로 YMCA에 관심과 사랑을 주신다면 영천이 더욱 아름다운 도시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를 당부했다.

 

허 이사장은 1974년 만 18세의 젊은 나이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39년간 공직사회에 몸담으며 지난 2014년 영천시 안전행정국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그는 공직에 있는 동안 40이 넘은 나이에 대학교에 진학하는 등 특유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공직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현재는 그 열정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데에 앞장서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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