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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항공전자 산업 ‘빨간불’

보잉사 항공전자 MRO센터 사업철회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8.10.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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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항공 부품산업의 허브 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해 오던 영천 항공전자산업 계획이 물거품이 될 조짐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기 전자부품 수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운영중인 영천 보잉항공전자 MRO센터가 최근 사업철회 입장을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가 추진해온 항공전자부품특화 단지 조성 등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 최대 항공기업 보잉사는 2015년 영천시 녹전동 하이테크파크지구에 2천만 달러(약 220억 원)를 들여 총면적 1만4052m²에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전자부품 공급 등을 위한 생산 공장과 연구시설을 갖춘 시설을 완료했다.


 보잉사는 당초 초기 2천만달러를 시작으로 최대 1억달러까지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천 MRO센터가 아시아 태평양의 항공전자 MRO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에 맞추어 경북도와 영천시는 항공전자산업 연계형 거점 부품단지 조성사업인 에어로테크벨리 조성사업 구체화를 위해 공을 들였다.


 하지만 보잉사 항공전자 MRO센터는 지방선거가 끝난 지난 6월말쯤 항공전자 사업철회 입장을 영천시에 밝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센터의 경영악화’를 이유로 사업 철회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보잉항공전자 MRO센터 유치를 계기로 영천을 전자항공산업 도시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투입했다.


 2010년 지식경제부로부터 ‘항공전자’분야 유망거점지역으로 지정받은 영천시는 보잉의 MRO센터 준공과 더불어 항공전자산업 아시아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항공전자부품특화 단지 조성사업도 진행했다.


 보잉사 MRO센터 사업이 철회될 경우 중앙동 일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항공산업 집단화 시설 추진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영천시 관계자는 “보잉사 항공전자MRO센터 철회와 관련 경북도와 협의해 조만간 보잉코리아를 방문해 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보잉사는 항공전자MRO센터에 40억원을 들여 건물을 신축했고, 경북도와 영천시는 보잉사 항공전자 MRO센터 부지구입비에 각각 50%씩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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