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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이홍우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영천지회장

“호국영웅 가족만이라도 수당 지급했으면…”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0.06.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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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70주년을 맞은 올해까지 한국과 북한이 아직도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과 북이 손을 맞잡고 전쟁 없는 평화시대를 선언 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탈북민들이 삐라를 살포했다는 이유로 남북간의 긴장 분위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 때문에 한국전쟁을 겪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들은 감회가 더 새로울 것 같다.
대한민국이 풍요롭게 세계속에서 우뚝 설수 있었던 것은 참전 유공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지난 8일 제7대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 영천시지회장으로 취임한 이홍우 회장은 “6.25전쟁때 용맹무쌍한 호국정신으로 나라를 지켰듯이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힘을 하나로 모으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밑거름이 되겠다”며 추임 소감을 말했다.
6.25 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이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영천지회 운영방안 과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무공수훈자회나 다른 보훈단체는 유족들 한테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이 있지만 우리는 본인이 죽고나면 유족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배우자한테 만이라도 수당을 줬으면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8일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7대 영천지회장으로 취임한 이홍우 지회장은“6.25 참전유공자회읩 발전과 회원들의 명예 선양 및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3년의 임기동안 호국영웅들과 가족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 만들기에 자신의 에너지를 쏟고 이를 위해 회원들과 힘을 모을 생각이다.

“평균 연령 90세의 초고령인 6.25참전 호국 유공자들이 다른 보훈단체에 비해 예우가 매우 약해 이를 해결 할려고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밝힌 이 회장은 “이들을 충분히 예우하고 마지막 삶을 아름답고 보람을 느끼도록 할 각별한 일을 할려고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6.25가 발발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인데 젊은 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처럼 느끼지만 여전히 우리는 전쟁의 아픔을 깊이 느끼고 사는 사람들과 동시대에 살고 있는데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지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이러한 현실을 조금씩 바꾸기 위해 호국영웅들에 대한 예우,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영천시지회 회원들의 단합, 시민에게 호국영웅 알리기 등의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영천지회에는 원래 1천100명에 가까운 회원이 있었으나 점차 돌아가시고 현재 340여명의 회원이 있지만 그나마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회원들은 100여명에 불과하다고 지회의 현실을 설명했다.

6.25참전 유공자라고 무슨 특별한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본인이 죽고나면 남은 가족의 생계정도는 보장될 무엇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 회장의 바람이다.

이 회장은 “우리 영천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받는 참전명예수당을 인근 지자체 등과 비교하면 도내에서는 상위에 속해 그나마 뿌듯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천시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참전명예수당 지급금은 보훈처 지급 32만원과 시 지급 15만원으로 인근 지자체보다 많은 액수라는 평가다.

이 회장은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시민들에게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영천지회의 입지를 다져 나감과 동시에 영천에도 많은 호국영웅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6.25 바로 알리기 교육과 청소 등의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채울 계획이다.

또한 회원들의 헌신과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한 노력으로 회원이 돌아가신 경우 배우자에게 보훈수당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어 “회원들이 인생의 황혼기지만 건강한 정신으로 삶을 누리고 보람과 자부심으로 잘 살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우 지회장(89)은 자양면 보현리 출신으로 군대 가기전에 6,25 전쟁 발발로 노무자로 붙들려가서 육군 8사단 16연대 소속으로 영천전투와 죽장 등지에서 박격포 포탄 운반을 맡으며 전쟁을 경험했다. 전쟁중이던 1953년 7월 해병대 30기로 4년 2개월동안 군 생활을 했다.

한편 제7대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영천시지회 임원진으로는 양기열 부지회장과 민천식·신현수 감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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