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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값 조금씩 회복세 보인다

영천지역 오는 13일부터 수매…산지폐기 등으로 수급조절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0.07.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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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생산 과잉 우려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마늘 산지가격이 조금씩 회복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협관계자는 올해 마늘 수매가격이 2천700원선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중국산 마늘이 수입이 안된 것도 약간의 영향이 있고,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영천마늘이 상품성도 좋아 전국의 상인들에게 엄청나게 잘 팔린다는 것이다.

영천지역의 경우 지난해산 마늘의 재고가 없고, 마늘밭 산지폐기 등으로 어느 정도 수급조절이 됐다는 판단이다.

영천시는 올해 최소가격 안정제 사업으로 288ha에 대해 산지 폐기를 했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북안의 경우 95%까지 산지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

영천지역의 마늘 생산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마늘 주산지인 화산과 신녕 등 지역의 올해 햇마늘 생산량은 전년도와 비슷한 3만9천톤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국 예상 생산량 35만톤의 10%를 넘게 차지하는 비중이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평년작 이하로 올해 마늘 생산량은 전년보다 15%정도 적은 33만톤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소비패턴의 변화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장철을 제외한 계절에는 한지형 마늘보다 영천에서 생산하는 난지형 대서종 마늘이 생식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또 영천농협을 제외한 6개 농협의 수매방식이 지난해까지 수매(돈을 주고 직접 사는 방식)에서 수탁(계약금 외에 팔고나서 대금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농민들의 기대 심리 또한 높아진 상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에서 매달 발행하는 농업관측 6월 동향에 따르면 5월말 기준 깐마늘 평균 도매가격이 전월보다 7%정도 올랐다. 정부 수급조절 매뉴얼 대상인 깐마늘에 대한 도매 수요가 올랐다는 것은 이 영향으로 올해 햇마늘 수요가 오르는 직간접인 요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또 농경연은 작년산 난지형 마늘 재고량이 전년보다 6% 적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도매시장의 올해산 마늘 입고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마늘에 대한 도매 수요가 상승하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올해 정부 수매가는 1kg에 2천300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오는 7월1일 창녕의 마늘 공판장이 개설이 되면 본격적인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농협들도 7월 13일부터 수매를 할 예정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산지폐기 효과와 남도종 마늘의 생산량 감소로 올해는 수급량이 비슷하게 갈 것으로 본다”면서 “초반 산지 마늘가격이 작년에 비해 낮았지만 최근 조금씩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보여 올해 마늘가격은 작년보다는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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